설 보너스 「얄팍」… 대기업 50∼100% 지급계획

  • 입력 1999년 2월 4일 19시 28분


대기업들은 올 설연휴에 5,6일간의 휴무를 실시한다. 조선과 자동차 등은 휴무 토요일과 집단 월차 등을 활용해 길게는 일주일 정도 쉬고 반도체와 철강 유화 등 업종은 수출물량을 채우기 위해 조업을 계속한다.

▽휴무일수〓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은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의 법정공휴일에 하루를 추가해 18일까지 휴무할 계획. 현대중공업은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쉰다.

대우자동차 생산직의 경우 법정공휴일 기간에 나흘을 추가해 21일까지 총 8일간 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반면 대우국민차는 경차 ‘마티즈’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풀가동.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은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조선부문은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쉰다. LG전자와 LG화학은 일부 공장을 제외하고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휴무.반도체나 정유 철강 등은 조업 특성상 연휴기간에 정상가동된다.

▽썰렁한 귀향길〓설맞이 특별보너스나 귀향비, 선물 등을 주는 기업이 거의 없어 샐러리맨들은 그리 넉넉지 못한 명절을 맞을 전망.

대우의경우대우자동차가지난해와 같이 귀성떡값 35만원을 지급한다.

LG 계열사 가운데에는 LG전자와 LG화학 LG정보통신이 정기 상여금 100%를 지급한다.

현대의 경우 자동차와 전자가 각각 50%, 100%의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며 중공업은 17만원의 귀향비를 준다. 지난해 15만원의 귀성비를 줬던 현대정공은 올해 귀성비를 없앴다.

삼성 계열사도 정기보너스 100%를 빼면 특별한 귀성비나 선물이 없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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