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8일 정상조업…「빅딜」노사협상 완전타결

  • 입력 1999년 2월 7일 19시 30분


반도체 빅딜과 관련해 위로금 지급 등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LG반도체의 노사협상이 7일 완전 타결돼 8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 LG반도체 경영진과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그동안 쟁점이 된 위로금과 생산장려금 문제에 대해 완전합의에 도달했다”고밝히고“이에따라 8일 오전7시까지 전 임직원이 출근해 정상조업에 들어간다”고 공동 발표했다. 조업중단 15일만에 양측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향후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 주식양수도 계약 및 합병절차도 설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합의에서 회사측은 합병에 따른 정신적 위로금으로 통상임금의 6개월치를 전종업원에게 지급하며 향후 정상조업에 따른 경영목표 달성시 주단위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려금 규모와 관련해 노동부는 5월말까지 매주 25%씩 400%(상여금 기준)를 지급하는 중재안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으나 사측은 정확한 장려금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양측은 이밖에 △2000년 말까지 현대측이 LG반도체의 직원을 고용보장하고 △불가피한 고용조정시 평균임금 10개월치를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한다는 기존 LG―현대그룹간 합의안을 재확인했다.

〈박래정·정용관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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