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차 급발진…담벼락붕괴 운전자 부상

  • 입력 1999년 2월 7일 20시 01분


원인을 알 수 없는 차량급발진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7일 낮 12시경 서울 강북구 미아4동 박세자(朴世子·55)씨의 집 앞에서 박씨가 운전하는 쏘나타 승용차가 출발 순간 급발진 한 뒤 폭 3m 가량의 골목에서 전후진을 거듭했다.

이 사고로 박씨의 맞은편 집 담벼락이 부서지고 박씨는 얼굴 등을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박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시동을 건 뒤 기어변속레버를 P(주차상태)에서 D(드라이브)로 옮기는 순간 갑자기 차가 엄청난 속력으로 질주했으며 기어를 바꾸지 않았는데도 전진과 후진을 3,4차례 거듭하다가 바퀴에 범퍼가 끼면서 멈췄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