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93년7월 서울우유와 합작으로 서울우유아이스크림을 설립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납입자본금 2억4천5백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데 이어 94년5월부터 매출액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91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황씨는 또 서울우유측이 자본금으로 납입하기 위해 농협 서울 마포지점에 입금한 10억원을 담보로 대출받은 9억원을 가로채는 등 총 1백18억원을 빼돌렸다가 대부분 갚고 10억원 정도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