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조직 사칭 사기, 건설사 회장 사전영장

  • 입력 1999년 2월 12일 19시 36분


여권 비선조직을 사칭한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공안부는 12일 세무조사나 토착비리인사 사정대상에서 빼주겠다며 대구 경북지역 유지들로부터 4억2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대구T건설 회장 윤인식씨(59)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공범인 국정원(옛 안기부)대구시지부 전 정보과장 구본경씨(45)를 사기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와 구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대구 M예식장 대표 S씨, 포항 D그룹 H회장 등 대구 경북 지역 유지 9명에게 접근해 ‘국민회의 비선조직 대구책임자’행세를 하며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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