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참가 학부모들 “학생 가혹대우” 주최단체 고소

  • 입력 1999년 2월 13일 09시 05분


‘한국소년탐험대’가 지난해 연말 실시했던 ‘도보국토종단’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학부모 54명은 12일 “주최측이 극기훈련을 실시한다는 명목으로 비인간적이고 비교육적인 훈련을 실시했다”며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학부모들은 고소장에서 “주최측은 학생들에게 하루에 두끼니만을 제공해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학생들이 도둑질을 하는 일까지 발생했고 1인당 38만원의 참가비를 받고도 역사유적지 탐방 등 행사일정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84년 설립된 한국소년탐험대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극기훈련 및 교양 예절교육을 하는 비영리 단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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