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정과 개혁을 강도 높게 외쳤지만 의식개혁은 아직도 요원하고 우리 사회의 부패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보여준 것이다.
더욱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챙긴다는 것은 반국민적 행위다. 이런 풍토가 만연돼 있는 현실에서 비리 사실이 적발돼도 반성보다는 재수 없어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당국은 식약청의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와 함께 상납여부 등도 철저히 밝혀 고질적인 뇌물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
김욱<회사원·경남 진주시 신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