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소주 제조회사들이 경쟁회사를 헐뜯기 위해 낯뜨거운 비난 광고전을 펼치는 것을 보면서 애주가로서 한심한 생각이 든다.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보다 상대회사의 광고문구를 교묘한 말장난으로 비방하는 것은 공정경쟁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상행위다.
이같은 광고가 경쟁 회사끼리의 자존심 문제 때문에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혐오감만 느낄 뿐이다. 유치한 헐뜯기 경쟁보다 제품의 질로써 승부하는 성숙한 기업윤리가 아쉽다.
박재일<교사·경기 파주시 금촌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