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골 사병」은 진급 안시킨다…육군 年2회 체력측정

  • 입력 1999년 2월 18일 07시 49분


체력이 약한 육군 사병은 앞으로 진급에서 누락될 수도 있다. 또 ‘약골 사병’이 많은 부대는 종합전투력 평가 때 낮은 점수를 받게된다.

육군은 17일 입시위주 교육으로 체력이 약해진 신세대 사병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3월부터 체력검정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진급심사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체력검정은 팔굽혀펴기 1.5㎞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등 3개 종목을 대상으로 해마다 2차례씩 실시되며 한종목이라도 떨어지면 3개월 이내에 다시 측정을 받아야 한다.

합격기준은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의 경우 2분동안 각각 38회, 43회이고 1.5㎞달리기는 7분26초 이내.

불합격 사병은 저녁식사 후나 공휴일의 자유시간에 체력훈련을 받도록 하고 재검정에서도 합격하지 못하면 최대 3개월까지 진급을 보류시킨다는게 육군의 방침.

육군은 또 부대별 종합전투력 측정시 사병들의 체력검정 점수를 총점의 10% 이상 반영해 지휘관들이 사병의 체력관리에 관심을 갖고 부대를 운용토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한편 육군이 지난달 20일부터 장교와 하사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력검정결과 전체 대상자의 15% 가량이 불합격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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