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해 4·4분기(10∼12월)에 거래된 그린벨트 토지는 모두 1만2천73필지, 8백93만4천평이라고 18일 밝혔다. 작년 3·4분기(7∼9월)보다 필지로는 35%, 면적으로는 34%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거래된 그린벨트 토지는 △1·4분기(1∼3월) 8천3백80필지 5백76만2천평 △2·4분기(4∼6월) 8천8백73필지 5백28만2천평이었다.
거래 필지당 면적은 △1·4분기 6백88평 △2·4분기 5백95평 △3·4분기 7백50평 △4·4분기 7백40평으로 하반기에 접어들어 면적이 커졌다.
이처럼 그린벨트 토지거래가 하반기 이후 활기를 띠는 것은 정부의 그린벨트 전면 재조정이 임박해지면서 그린벨트 토지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토지거래 면적은 1백61만3천3백5필지, 7억8백46만3천평으로 97년보다 필지는 13% 감소한 반면 면적은 2% 가량 늘어났다.
지역별 거래필지를 보면 서울 및 울산 등 7대 도시를 포함한 13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으나 전남(8.0%) 제주(7.2%) 충남(3.7%)에서는 증가했다.
지목별로 보면 공장용지 대지 밭 등은 최고 40%까지 큰폭으로 감소했으나 논과 임야는 귀농 증가 등의 영향으로 11%와 10%가 증가했다. 작년 6월 22일 토지시장이 전면 개방된 후 외국인의 토지거래는 모두 3백24만평으로 전체의 42%가 경남에서 이루어졌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