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부른 패싸움…남원서 고교생 1명 숨져

  • 입력 1999년 2월 20일 19시 49분


고교생들이 패싸움을 벌여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20일 패싸움 끝에 같은 학교 학생을 숨지게 한 남원 모고교 2년 박모군(17) 등 4명에 대해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이날 오전 1시경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모교회앞으로 강모군(17) 등 2명을 불러내 싸움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강군을 찔러 숨지게 하고 강군의 친구 유모군(17)에게 각목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군 등은 숨진 강군이 평소 개별적으로 자신들을 때린데 앙심을 품고 “함께 겁을 주자”며 강군을 불러내 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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