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 자료에서 “미사일 기지의 경우 장거리 유도탄 추진체가 산악지역이나 바다에 떨어지도록 설계하며 동춘동 미사일 기지도 당초 추진체가 바다에 떨어지도록 돼 있었으나 송도신도시 건설사업으로 추진체 예상낙하 지점이 매립되는 바람에 유사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송도신도시 건설사업은 94년 7월 착공, 2001년 말 완공예정이며 매립규모가 3백36만평에 이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96년부터 기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인천시의 송도신도시 산업단지 지정 요청에 동의를 해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의원은 “국방부에서 추진체가 떨어지지 않는 신형미사일로 바꾸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며 “하루빨리미사일기지를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