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민족사학자 안호상씨

  • 입력 1999년 2월 22일 19시 26분


민족사학자 안호상(安浩相)박사가 21일 밤11시경 서울 중구 필동 중앙대의료원 필동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경남 의령 출생인 고인은 대종교의 최고위직인 총전교로서 우리민족사의 체계적 정립과 민족정신의 회복에 일생을 바쳤다.

고인은 일제시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중 29년 독일로 유학, 국립예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방이후 초대 문교부장관으로 재직하며 일제식민교육의 잔재를 청산하는데 힘썼다.

유족은 장남 경홍씨(67·사업) 등 1남3녀. 발인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02―3410―0914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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