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조사에서 변호인단은 한씨가 중국 베이징(北京) 켐핀스키호텔에서 전화한 통화내용 등 검찰측이 제출한 증거를 대부분 부인했다.
이날 발표된 법원 정기인사에서 총풍공판의 주심인 황정규(黃正奎)판사가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전보됐다. 또 재판장인 김택수부장판사는 ‘부장판사가 단독판사를 겸임할 경우 1년이 지난 뒤 인사이동한다’는 법원의 내부규칙에 따라 3월1일자로 인사이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 등 3인방은 97년 12월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에 대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켐핀스키호텔에서 북한 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 참사 박충 등을 만나 판문점 무력시위를 요청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으나 오씨와 장씨는 18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