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에서 경찰이 피의자에게 족쇄를 채운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도 지난해 7월 10대 오토바이 절도 혐의자에게 족쇄를 채워 연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소년계 정병안경장(30)이 지난해 7월29일 오후 6시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공영 주차장에서 1백25㏄오토바이 절도 용의자인 이모군(19·서울 서초구 서초동·구속)과 정모군(16·서울 강동구 고덕2동·구속) 등 4명을 붙잡았다. 정경장은 이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수갑이 부족하자 이군과 정군의 다리에 족쇄를 한쪽씩 채워 경찰서로 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