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에 있는 계원조형예술대학(학장 강영진) 학생 교직원 80여명이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5㎞부문에서 함께 달린다.
93년에 설립, 재학생이 15개학과에 걸쳐 2천명이 넘는 이 대학은 디자인계열이 특히 성가가 높은 곳. 요즘 같은 경기불황에도 취직률이 일반대학들보다 훨씬 높다. 애니메이션 영상 멀티미디어 그래픽디자인 등 관련학과만 15개학과중 10개나 된다.
이번 동아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새천년을 코앞에 둔 99년 새학기를 맞아 학생 교수 교직원 등 모두가 함께 달리며 한마음으로 뭉쳐보자는 것. 더구나 대회가 열리는 곳이 예술향기 가득한 천년고도 경주이기 때문에 전공과목과도 잘 어울린다. 참가자중엔 여교수 3인 등 절반이 여성인 것이 특징. 그래서 하프코스 등 더 긴 코스를 뛰고 싶은 사람들도 이번엔 모두 5㎞를 뛰기로 했다.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욕심부리기보다는 축제 기분으로 뛰겠다는 것. 연습은 3월 개학 전까지는 개인적으로 하고 개학 뒤엔 매일 한바퀴가 2백m인 학교의 작은 운동장을 단체로 부지런히 돌 예정이다.
이들은 또 전원이 ‘1미터1원’운동에도 동참할 계획. 후원금은 교수상조회에서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에서도 이들 참가자를 위해 학교버스 2대와 숙식비 참가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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