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구기동 139의 9 일대 외교관 공관단지 내 재활용품 분리작업장으로 사용중인 땅(3천7백80평)에 외국인전용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빠르면 올 상반기에 착공돼 하반기에 분양이 시작될 전망. 서울시는 4월 중 국내외에서 공사시공업체를 공모,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캐나다와 네덜란드의 부동산 회사 등이 부지시찰을 마치고 서울시와 투자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계획은 이곳에 월 5천달러 이상의 비싼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고급빌라 3백가구 정도를 조성, 통신 레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한다는 것. 이곳에는 서구식 임대차 계약방식이 도입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같은 외국인 전용주거단지가 호응을 얻을 경우 동작구 신대방동의 옛 공군대학 부지와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인근 시유지에도 추가로 외국인 전용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