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1급이상 공직자의 지난해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대상자 6백39명의 83.3%인 5백32명의 재산이 늘어났으며 이들중 81명(12.7%)은 1억원 이상 증가했다.
재산증가 내용은 주로 예금이자소득, 주식투자수익, 환차증가분(해외근무자)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신고재산은 3천1백99만원이 증가한 9억1천8백85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3백33만원 늘어난 23억9천4백60만원이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1억4천4백여만원)했고 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은 가장 많이 감소(1억3천8백여만원)했다. 또 지난해 말 현재 국무위원의 재산총액을 보면 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이 47억7천2백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 42억4천여만원,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부장관 23억6천8백여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신순우(申旬雨)감사로 재혼한 부인의 부동산과 채권 등이 가산돼 총 20억8천3백여만원이 증가했다. 박용현(朴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