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엉뚱한 발령」반발 인사 전면재실시 요구

  • 입력 1999년 2월 26일 19시 48분


서울시교육청의 초등교사 인사 착오로 4백8명의 교사가 학교를 잘못 배정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사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내 초등교사 1백여명은 26일 시교육청을 항의방문하고 이번 인사를 전면 재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교사들은 ‘전산오류 웬말인가’‘전보인사 재조정’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교육청에 들어가려다 현관에서 교육청 관계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교사들은 “4백8명의 교사가 발령을 잘못받았다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본 교사는 수없이 많다”며 “인사를 다시 하지 않고 오류가 있었던 교사만 재배치한다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청은 이번 인사의 부정의혹을 없애기 위해 인사처리 과정을 낱낱이 조사하고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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