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운전사 이씨가 숨졌으며 유조차에 실려 있던 기름 8천ℓ가 유출돼 한강 상수원 오염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와 강원도는 기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춘천댐의 방류를 중단하고 유조차 4대를 동원, 기름을 빨아들이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추락한 유조차는 이날 오후 4시경 인양됐다.
전문가들은 유출된 기름이 40㎝두께의 춘천호 얼음 밑으로 번져 얼음이 풀리는 이달 중순에나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고가 난 지점에서 4㎞ 가량 떨어진 곳에 춘천시민의 식수원인 용산취수장이 있어 방제작업이 늦어질 경우 식수공급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춘천〓최창순·이 훈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