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최회장은 96년 5월부터 1년여동안 선하증권 등 무역서류를 허위로 꾸며 국내 4개 은행으로부터 1억8천5백여만달러를 대출받은 뒤 그룹계열사인 신아원(현 SDA)을 통해 미국 유령회사인 ‘스티브영’ 계좌로 1억6천5백여만달러를 송금, 해외로 빼돌린 혐의다. 최회장은 또 신아원이 빼돌린 외화를 갚을 수 있도록 대한생명에 1천8백여억원을 무담보 대출하게 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