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 YMCA에서 열린 해양환경 영향조사 2차조사 결과 발표회에서 97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여수 해양환경영향 조사에 참가한 서울대 응용화학부 이종협(李鍾協)교수의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 기간에 시프린스호 사고지점인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리 덕포 앞바다에서 굴 전복 등을 실험재배한 결과 PAH가 축적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4주 동안 기른 어패류에서 0.57ppb(10억분의 1g)가 검출됐고 8주동안 기른 어패류에서는 7.86ppb가 검출됐다는 것.
환경운동연합 최예용(崔禮鎔)총무국장은 “이같은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의 어패류가 이 지역에서 양식된 뒤 검출됐다는 것은 이 지역에 이들 물질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여수와 여천 앞바다에서의 추가방제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