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주에서 벌어지는 제70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부문 참가자가 1만1천8명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지난해 마스터스 참가자 6천9백31명보다 무려 4천77명이 증가한 숫자로 한국스포츠이벤트 사상 최다 기록.
3일 동아마라톤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접수마감한 마스터스 참가자는 5㎞ 4천7백96명, 10㎞ 3천1백19명, 하프 1천6백9명, 풀코스 1천4백84명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6천9백31명이 참가한 지난해와 비교해 5㎞ 1천8백93명, 10㎞ 1천2백46명, 하프 7백64명, 풀코스 5백15명이 각각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9천3백여명으로 85%, 여자가 1천6백여명으로 1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천여명으로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0대가 2천5백여명으로 23%, 40대가 2천4백여명으로 22%를 차지했다. 10대는 9백명에 육박 8%, 50대는 5백50여명, 60대는 1백명을 약간 넘었다.
특히 이번 참가자중에는 10세미만 어린이도 2백여명이나 됐으며 70세를 넘긴 노인도 80대 10명을 포함해 40여명이나 됐다.
혈액형은 A형이 4천여명으로 전체의 3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O형 2천8백50명 26%, B형 1천3백58명 12%, AB형 9.6%였다.
올 신청자들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긴 코스 참가자들이 늘었다는 것. 그만큼 매일 달리기를 생활화하고 있는 마라톤인구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마라톤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2,3년안에 2만명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세계에서 참가자가 가장 많은 대회는 뉴욕마라톤의 3만여명.
한편 동아마라톤사무국 김정웅국장은 “동아마라톤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완벽한 대회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