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교수협의회는 3일 ‘학내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채택하고 “총장에 대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이사회가 학내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총장이 교내에서 강한 퇴임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2001년까지 총장직을 올바로 수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내에 총장의 퇴임여부를 결정지어 학내분위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단측은 지난해 11월 이총장의 업무추진비 홍보비 행사비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과다예산집행 사실을 확인하고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나 이총장은 총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