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선대 김홍명 총장서리

  • 입력 1999년 3월 5일 11시 32분


“실추된 학교명예를 회복해 호남 제일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전임 총장의 구속으로 최근 임명된 조선대 김홍명(金弘明·54)총장서리는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교직원노조 동창회 등으로 구성된 대학자치운영협의회를 활성화해 투명한 학사행정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삼(金淇森)전 총장은 조선대병원의 의료장비 도입과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김총장서리는 “차기총장 선출문제가 현안이지만 더 시급한 것은 학내비리 척결”이라며 “자체 감사를 통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필요하면 관계당국에 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총장 선출방식을 놓고 구성원들간에 이견이 많지만 합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외부인사 영입도 고려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러트가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88년 서강대에서 조선대로 옮겨온 이후 기획실장 교무처장 교수협의회의장 등을 지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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