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부산공장 조업재개 14일만에 다시 휴업

  • 입력 1999년 3월 5일 11시 32분


부산 강서구 녹산동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조업재개 14일만인 5일부터 다시 휴업에 들어간다.

삼성차 비상대책위원회는 삼성과 대우의 빅딜협상 지연으로 인해 부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10일간 휴업에 들어간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으로 구성된 삼성차 비상경영위는 4일 노동부에 휴업신청을 했다.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는 지난달 19일 조업재개 이후 지금까지 SM5 2백15대가 생산됐다. 그러나 협력업체들의 장기화된 조업중단, 시트 등 일부 부품 재고소진으로 사실상 지난달 25일부터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

이번 휴업은 14일까지로 예정됐지만 이때까지 삼성과 대우가 양해각서를 체결하지 않을 경우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차의 1차 협력업체는 91개사며 2,3차 협력업체는 2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 고용 인력은 12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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