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구는 지난 1,2월 두달동안 홀로 어렵게 살고 있는 노인 3백51명과 주부 2백75명의 결연을 주선했다. 또 약국 의원 이미용업소 보일러업소 사회단체 등이 혼자사는 노인을 돌보도록 하는 결연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노인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도우미와 보건소 간호사의 이름, 전화번호가 적힌 ‘긴급호출 서비스카드’를 만들어 전달했다.
도우미는 긴급한 연락을 받았을 때는 물론 평소에도 노인들에게 안부 전화를 걸고 수시로 집에 들러 빨래나 반찬준비, 목욕 등의 봉사를 한다.
부천시내 약국 5곳과 의원 2곳은 혼자사는 노인들에게 무료로 약을 지어주거나 진료를 해주고 있으며 이미용업소 55곳에서는 머리를 다듬어 주고 있다.
도우미 박옥례(朴玉禮·42)씨는 “북한에서 혈혈단신 넘어와 지금까지 홀로 살고 계신 김춘록할머니(96)를 일주일에 두번 정도 아이들과 함께 찾아뵙고 있다”고 말했다.
소사구 사회복지과 김주삼(金周杉·37)씨는 “생활보호대상자로 홀로 살고 계신 노인들에게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기 위해 가정도우미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부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