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일단 정식으로 사건으로 접수된 것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과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 수사본부 주변엔 이미 3,4년전에도 재벌그룹 총수의 부친 유해를 도굴한 뒤 이를 담보로 거액을 요구한 도굴협박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경찰수사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고인이 된 A그룹 회장이 부친의 유해를 도굴한 협박범에게 거액을 주고 조용히 사건을 무마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족묘지의 관리인은 “가족묘소 중 어느 분의 분묘도 도굴당한 적이 없다”며 소문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하종대기자〉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