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협 비리수사]부당대출 리베이트 수수 농협직원 구속

  • 입력 1999년 3월 12일 18시 33분


농수축협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11일 전국 농협지점 직원 12명이 공문서를 위조해 부당대출을 하거나 공사대금을 지급하면서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입건돼 이중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구속된 농협직원이 비자금을 조성해 농협 간부에 전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주에도 장정환(蔣正煥)전축협중앙회 총괄부회장과 이정엽(李井燁)전축협중앙회 여신담당 상무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축협으로부터 2백60억원을 대출받은 ㈜삼산의 대표 2명 가운데 1명인 윤모씨가 재산을 빼돌린 뒤 잠적했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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