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보호위, “조PD음반 욕설심해”심의요청

  • 입력 1999년 3월 16일 08시 19분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강지원·姜智遠)는 15일 최근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조PD in stardom’ 음반에 수록된 곡 중 일부 가사의 지나친 욕설을 지적,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에 청소년 유해매체여부 심의를 요청했다.

청소년보호위는 “음반에 수록된 ‘Break Free’의 가사 중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 욕설이 일곱군데나 나오고 저속한 표현과 비속어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청소년보호법 제10조 규정에 의거, 공진협에 유해여부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노래는 제목만 영어이고 가사는 한국어로 된 노래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조PD’가 불렀다. 청소년보호위가 음반 가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내려 청소년 유해여부에 대한 결정을 관계기관에 의뢰한 것은 97년 청소년보호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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