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人 270명에 美 불법영주권 알선…이민브로커 기소

  • 입력 1999년 3월 16일 19시 18분


재미 한인 이민 브로커 3명이 미국 이민국(INS)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한국인 2백70명에게 불법으로 영주권을 받게 해준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고 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검찰은 새너제이에서 이민센터를 운영하는 최지영씨(미국명 존 최) 부부 등 3명을 뇌물공여죄로 8일 체포했으며 이들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최씨 등은 87년부터 새너제이 INS 직원과 접촉해 건당 6천달러의 뇌물을 주고 한국인에게 영주권을 발급해 주도록 부탁했으며 INS 직원은 모두 25만∼30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들 브로커를 통해 영주권을 발급받은 한인들 중에는 합법적인 방법으로도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모두 불법 취득으로 간주돼 영주권을 박탈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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