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BM은 △올 연초와 연말 △일본 회계연도 시작일과 결산일 △숫자 9가 많이 포함되는 날 △4백년만에 한번 다가오는 내년 2월말의 윤일(閏日) 전후에 밀레니엄 버그가 기승을 부릴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4월1, 9일 △9월1, 9일 △12월31일이 컴퓨터 장애가 일어날 위험성이 높은 날로 지목됐다. 내년에는 △1월1, 4일 △2월28, 29일 △3월1, 31일 △12월31일 등이, 2001년에는 1월1일이 ‘위험일’이라고 일본 IBM은 예상했다.
일본IBM은 이들 13일을 ‘컴퓨터 필수점검일’로 지정해 컴퓨터 점검을 서두르는 한편 컴퓨터 사용자들에게도 주의를 촉구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가와 기업 업종별로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일’이 달라질 수 있다”며 “따라서 어느 정도의 테스트를 거쳐야 컴퓨터 오작동을 방지한다고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도쿄〓권순활특파원〉
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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