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산업안전공단 창원지도원에 따르면 81년부터 창원산업단지내 H중공업 주물공장에 근무해온 구모씨(49·창원시 내동)가 최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역학조사 결과 직업병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씨는 빈혈 두통 척추통증 등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3차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지난해 11월 근로복지공단에 직업병 요양신청을 냈었다.
산업안전공단 창원지도원 진영우(陳映旴·34·산업의학)연구원은 “구씨가 주물공장에서 주형틀을 짤 때 촉매제로 사용하는 벤젠에 장기간 노출돼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