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작년 한해동안 전국 주요도로 2천5백38개소에서 조사,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9천8백13대로 97년(1만1천16대)보다 11% 가량 줄었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4만2천8백90대, 일반국도 이용차량은 1만2천97대로 97년보다 모두 14% 이상 감소했다.
반면 출퇴근용 단거리 이동차량이 많이 이용하는 지방도로는 4천5백27대로 97년(4천4백54대)보다 1.6% 증가했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성남구간으로 하루 이용차량이 22만6천6백55대. 일반국도의 경우 국도 1호선 수원∼서울구간 이용차량(하루 14만5천8백86대)이 가장 많았다. 지방도로에선 720번 지방도 전북 익산시 시내∼금마면 구간(하루 5만9천81대)이 통행량이 가장 많았다.
도로별 이용차량은 승용차가 전체의 절반 이상(52∼69%)을 차지했고 화물차(27∼35%) 버스(4∼13%)가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교통량이 가장 많았고 화요일이 가장 적었으며 월별로는 휴가철이 낀 8월에 가장 많았고 2월이 제일 적었다.
한편 건교부는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도로교통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전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