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금융감독 당국의 최고책임자에 대해 감독소홀 혐의로 수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전원장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감독을 소홀히 해 대한생명의 부실이 커졌는지가 수사의 초점이며 뇌물수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등 대한생명의 전현직 임직원 13명에 대해서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대한생명 전현직 임직원을 이번주부터 소환해 조사한 뒤 이전원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23일 대한생명이 지난해에만 계열사에 신규로 1조2천9백78억원을 대출해주는 등 모두 2조7천8백22억원을 대출해줬는데 그 중 담보가 있는 대출은 3천9백6억원에 불과해 2조3천억여원의 회수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