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中 뤄양문물 명품전」23일까지

  • 입력 1999년 3월 25일 11시 21분


화려하고 개방적인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시대 문물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중국 뤄양(洛陽)문물 명품전’이 23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달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고대문화의 요람이었던 허난(河南)성 뤄양시 일대에서 출토된 유물 90여점이 선보인다.

당나라 문화의 정수로 불리는 당삼채(唐三彩)와 청자 백자 황유자기(黃釉磁器) 녹유기(綠釉器) 등 자기류, 도용(陶俑), 불교조각, 금속공예품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유물은 대부분 뤄양박물관과 중국역사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진품.

전시유물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6세기경에 그려진 양직공도(梁職貢圖)에 있는 백제사신의 모습과 뤄양시에서 발굴된 백제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扶餘隆)의 묘지석.

경주박물관 민병훈 학예연구관은 “동아시아 주변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중국 당나라 등의 유물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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