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차내에서 양손으로 신문을 펼쳐들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다른 손님에게 불편을 주는 승객도 있다. 어쩌다 충고라도 하면 여자라고 얕보는지 아래 위를 훑어보며 은근히 겁을 주기도 한다.
얼마전 TV에서 본 일본 지하철의 모습은 감명 깊었다. 신문을 읽는 승객들은 옆 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신문을 손바닥만한 크기로 접어서 읽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시설 내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것이 예의다.
고혜진(서울 서대문구 북아현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