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주부 취업가이드 발간…6가지 직종 소개

  • 입력 1999년 3월 28일 19시 24분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구직자 가운데 30세 이상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월의 12.7%에서 12월에는 33.6%로 증가했다. 그러나 기혼여성의 취업률은 3.9%로 전체 여성의 취업률 7.9%에도 크게 못미쳤다.

빠듯해진 집안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나서는 주부들. 어떤 직종을 노려야 직장을 구할 가능성이 높을까. 노동부가 최근 발간한 ‘주부 취업가이드’를 통해 살펴본다.

우선 지난해 주부 취업자수가 가장 많았던 직종을 살펴보자. 상위 10개 직종 가운데 1위는 제조관련 단순노무자로 4천5백1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다음으로는 8백46명이 취업한 경리사무원, 8백16명의 조리사, 6백60명의 간병인 순이었으며 일반사무원 상품판매원 사무보조원 식당종사원 재봉원 보모가 10개 직종에 들었다.

구직희망자 가운데 얼마나 취업했는지 알 수 있는 ‘취업률 상위직종’에서는 희망자 가운데 41.3%가 취업에 성공한 배달원이 첫 손에 꼽혔다. 의료보조원 컴퓨터조작원 자료입력조작원도 20%대의 비교적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전자장비조립원, 방문 및 전화외판원 보모 간병인 등은 10∼13%대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력은행’ ‘일하는 여성의 집’ 등 취업알선기관의 주부취업 담당자의 자문을 거쳐 노동부가 선정한 ‘주부 적합 직종’은 여섯가지로 분류된다.

노동부는 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에게 우선 전국 취업알선기관에 배포된 ‘주부 취업가이드’를 활용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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