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8일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가 1월 중 환란 이후 처음 증가세(2.6%)로 돌아선 데 이어 2월 중 자동차 판매가 39.6%의 급증세를 보인 데 힘입어 작년 동월에 비해 7.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생산은 작년 11월 이후 증가세를 지켰다. 설연휴로 작년 동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3일 줄었지만 반도체 컴퓨터 등의 수출호조와 자동차 등의 내수 신장에 힘입어 4.0% 늘어났다. 설연휴 요인을 고려한 생산증가율은 1월과 비슷한 9% 수준.
그러나 투자지표인 기계류 수입액은 1월 7.3% 증가에서 2월엔 12.7% 감소로 돌아섰고 국내기계 수주도 전달의 39.6% 증가에서 1.0% 감소로 전환됨에 따라 설비투자증가율은 23.4%에서 0.1%로 크게 둔화됐다.
건설수주는 52.2%가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50.5%가 줄어드는 등 건설투자가 특히 부진했다.
통계청 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 9월 이후 올 1월까지 5개월간 연속 상승하다 2월 들어서는 0.2포인트 하락했으나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가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보아 경기회복세 위축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출하는 6.6% 신장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69.9%로 9개월째 70% 내외의 수준을 유지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