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의 꽃말은 투신/죽을 날을 알아버린 이모처럼/…떨어진다’는 시구처럼 동백의 낙화를 보며 시인들은 삶의 처연함, 삶의 심연을 생각한다.
‘붉은 색의 극점까지 가서 난분분 떨어지는/붉은 꽃잎이 결국 내 핏속으로 튀어 들어오고 말듯/나는 붉은 색을 닮을 수 없는 것이더냐’(송재학의 ‘동백나무는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중)
아침은 어제보다 더 쌀쌀하겠지만 오후부터 풀리겠다. 아침 영하5도∼5도, 낮 11∼15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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