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乙 한광옥당선자]『정국안정­정치개혁 다할터』

  • 입력 1999년 3월 31일 07시 23분


구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한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57)후보는 30일 밤 당선이 확정된 뒤에도 담담한 표정이었다.

―소감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승리이자 부정선거에 대한 구로구민의 승리라고 본다. 노동계에서 출마를 검토했다가 나에 대한 신뢰 때문에 포기했다고 한다.”

―지난 대선 때 야권후보 단일화를 일궈낸 주역으로서 내각제 해법은….

“약속은 지켜질 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신의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향후 행보는….

“나는 역할을 중시하는 사람이지 위치에 연연하지 않는다. 정국안정과 정치개혁을 위한 일을 검토해나가겠다. 민화협 상임의장은 정당대표로서 계속 맡을 생각이다.”

전북 전주출신으로 11대 의원을 지낸 그는 12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민추협 대변인을 지내는 등 민주화운동의 일익을 담당했으며 13,14대 때 내리 당선됐다. 15대 서울 관악갑에서 낙선했으나 지난해 대선 직전 야권후보 단일화추진공동위원장을 역임했고 현 정부 출범 이후 제1기 노사정위원장과 민화협 상임의장을 맡았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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