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이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부산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해외 틈새시장 발굴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1일 취임한 안시장은 그동안 해외시장 개척과 교류추진을 위해 5차례 해외출장을 갔다.
이 기간 중 성사시킨 수출계약은 6백16만달러어치.
일부에서는 시정을 돌보지 않고 단체장이 외유를 자주 한다는 비판도 있으나 안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안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10∼13일 제3회 아시아 태평양도시서미트회의가 열린 일본 후쿠오카(福岡)와 시모노세키(下關)를 방문했다.
이 회의에서 안시장은 제4회 아시아 태평양도시서미트회의(2000년 5월경)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10월31∼11월6일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다렌(大連) 등을 방문, 무역상담회를 열어 1백16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올들어 1월25∼2월3일 자매도시인 칠레 산티아고와 발파라이소 등을 방문, ‘부산상품수출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달 14∼24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유럽시장 개척에 나서서 5백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부산지역 제조업체의 유럽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안시장은 “가시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많은 외국인들을 부산에 끌어들이면 그게 곧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라며 “부산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