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외 틈새시장 발굴 적극 노력

  • 입력 1999년 3월 31일 14시 16분


‘해외 틈새시장을 노려라.’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이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부산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해외 틈새시장 발굴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1일 취임한 안시장은 그동안 해외시장 개척과 교류추진을 위해 5차례 해외출장을 갔다.

이 기간 중 성사시킨 수출계약은 6백16만달러어치.

일부에서는 시정을 돌보지 않고 단체장이 외유를 자주 한다는 비판도 있으나 안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안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10∼13일 제3회 아시아 태평양도시서미트회의가 열린 일본 후쿠오카(福岡)와 시모노세키(下關)를 방문했다.

이 회의에서 안시장은 제4회 아시아 태평양도시서미트회의(2000년 5월경)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10월31∼11월6일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다렌(大連) 등을 방문, 무역상담회를 열어 1백16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올들어 1월25∼2월3일 자매도시인 칠레 산티아고와 발파라이소 등을 방문, ‘부산상품수출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달 14∼24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유럽시장 개척에 나서서 5백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부산지역 제조업체의 유럽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안시장은 “가시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많은 외국인들을 부산에 끌어들이면 그게 곧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라며 “부산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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