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원 前축협회장 2일 영장…비자금 조성혐의

  • 입력 1999년 4월 1일 20시 04분


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1일 송찬원(宋燦源)전축협중앙회장이 회계를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중앙회장 선거 때 사용한 혐의를 잡고 이틀째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전회장은 재임 당시 축협중앙회 감사팀에 분식(粉飾)결산 등으로 회계를 조작하도록 지시해 경영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전회장이 97년 5월 회장 선거 때 1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전국 단위조합장에게 살포한 혐의도 조사중이다. 그러나 검찰은 송전회장이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보강조사를 거친 뒤 2일경 축협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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