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천해양장관 『이어도는 우리 해역』

  • 입력 1999년 4월 4일 19시 38분


제주 ‘전설의 섬’인 이어도를 우리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자가 이를 수용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은 3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어민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어도는 분명히 우리 수역”이라며 “한중어업협상에서 이곳이 국내어선만 조업할 수 있는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관은 이와 관련해 “한일어업협정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한중어업협정 체결에 앞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1백25㎞ 지점에 위치한 수중암초인 이어도는 해도(海圖) 등에 ‘소코트라 암초’나 ‘파랑도’로 표기돼 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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