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포도연구회 회원인 농업인 후계자 임낙균씨(33·대전 동구 대별동)는 1일부터 포도수확에 들어가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출하하기 시작했다. 올 포도수확은 지난해의 4월21일보다 20일이나 빠른 것.
임씨는 수확 첫날인 1일 6㎏들이 ‘데라웨어 포도’ 21상자를 상자당 13만원에 출하했고 4일 두번째로 30상자를 출하했다. 앞으로는 이틀에 한번씩 포도를 수확할 계획이다.
임씨는 1천6백평의 포도밭에 삼중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지난해 11월25일부터 경유보일러를 가동해 하우스재배를 시작했다.
대전 동구 대별동과 산내동은 비닐하우스 포도를 전국적으로 90%이상 공급하는 특수기술농업지역으로 임씨 등 1백30여가구가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 다른 농가도 이달 중순부터 포도를 수확할 예정.
임씨는 “남부지방은 너무 따뜻해서 비닐하우스 포도농사를 짓기 어렵고 대전 북부지방은 난방연료비가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며 “하우스 포도 재배의 핵심기술은 포도나무를 섭씨7도 이하에서 71일간 겨울철 휴면상태로 유지한 뒤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잠에서 깨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