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계획안에는 매년 성적 우수자와 영세민 학생에게 지원해 왔던 장학금 65억여원을 통폐합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기숙사와 학비, 용돈 등을 중점 지원하는 장학금 운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생계곤란 여부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기숙사를 우선 배정받고 방학기간을 제외한 9개월 동안의 학비와 생활비 5백여만원을 가정형편에 따라 차등 지급받으며 졸업한 뒤 분할상환하게 된다.
서울대는 올 2학기에 이 방안을 시범운용한 뒤 내년 1학기부터 2천명을 지원할 방침이며 매년 단계적으로 확충해 6천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가난해서 공부를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학내 제반업무를 통합해 한곳에서 관리하는 종합 정보관리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종합 정보관리센터에는 재학생은 물론 외부인도 학교내 각종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문센터와 학생 자치활동을 지원하는 학생활동센터, 졸업후에도 학교에서 지원하는 경력관리센터 등이 포함됐다. 서울대는 또 졸업생에 대한 학교보증제도를 통해 대외적 공신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