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폐쇄회로TV용 내시경 렌즈와 소형 액정화면 등이 부착된 특수장비로 아파트 우유투입구를 통해 현관문을 연 뒤 금품을 털어 온 일명 ‘웅근이파’ 두목 조웅근(趙雄根·44)씨 등 일당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이 장비를 이용해 지난해 11월3일 오전11시경 인천 남구 K아파트 권모씨(42) 집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권씨의 왼쪽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6백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1백여차례에 걸쳐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