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임휘윤·任彙潤검사장)는 6일 출소한 조직폭력배의 범죄개입 행위를 밀착 감시하고 수사상 필요할 때 이들의 명단을 공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90년 ‘범죄와의 전쟁’에서 구속됐던 폭력배들이 지난해말부터 출소해 조직 재건 움직임을 활발하게 보이며 조직 규모도 대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재범의 우려가 높은 조직폭력배에 대한 명단 공개는 용의자의 효율적인 검거와 범죄 예방을 동시에 겨냥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대검은 최근 전국 일선검찰청에 지침을 보내 조직폭력배들이 룸살롱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나 재개발관련 이권 등에 개입하는 행위를 철저히 차단토록 지시했다.
검찰은 특히 조직폭력 전과자와의 지역연고 등 친분관계로 인해 경찰 차원에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사건의 경우 직접 인지해 수사토록 할 계획이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