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靈芝음료 무더기 제조 9개사 적발…10만병 압수

  • 입력 1999년 4월 6일 19시 22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영지버섯 삶은 물이나 사용이 금지된 한약재가 첨가된 불량 영지버섯 음료를 무더기로 적발해 이들 음료 10만여병을 압수하고 제조업체에 품목제조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달 22일부터 27일까지 영지버섯을 원료로 영지음료를 제조해온 20개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값싼 영지버섯 삶은 물을 이용해 만든 ‘영지천골드’ 등 9개 제조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경기 양주군 현대음료는 수질검사 기간이 지난 지하수에 영지버섯 삶은 물 1.2%를 섞어 ‘영지천골드’를 만들어 판매해왔다.

또 경남 밀양시 동아양행의 ‘영지 디’는 영지버섯 줄기와 영지버섯 향을 임의로 사용했으며 충남 공주시 고려양향의 ‘영지천 에프’는 표시와는 달리 영지향과 사카린 나트륨을 섞어 원료로 사용해 왔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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