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금강산지역 솔잎혹파리를 함께 방제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 북한이 민간차원에서 반응을 보내와 공동방제가 가능해졌다”고 보고했다.
농림부는 9∼10일 금강산에서 민간전문가들이 모여 솔잎혹파리 피해상황을 공동조사하는 협의를 끝내면 6월중 장비와 약제 인력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부는 작년말부터 금강산관광이 본격화되면서 현지를 둘러본 전문가들이 금강산지역 소나무의 15∼20%가 솔잎혹파리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하자 2월 북한에 공동방제를 제의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민간차원의 공동방제라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