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 9일 실무협의

  • 입력 1999년 4월 6일 19시 36분


남북한 민간기구가 공동으로 금강산지역에 퍼져 있는 병해충인 솔잎혹파리의 박멸에 나선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금강산지역 솔잎혹파리를 함께 방제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 북한이 민간차원에서 반응을 보내와 공동방제가 가능해졌다”고 보고했다.

농림부는 9∼10일 금강산에서 민간전문가들이 모여 솔잎혹파리 피해상황을 공동조사하는 협의를 끝내면 6월중 장비와 약제 인력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부는 작년말부터 금강산관광이 본격화되면서 현지를 둘러본 전문가들이 금강산지역 소나무의 15∼20%가 솔잎혹파리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하자 2월 북한에 공동방제를 제의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민간차원의 공동방제라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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